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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봉제인형 프롬프트를 넣었는데 ChatGPT는 원본을, Gemini는 프롬프트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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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당근 모임 대화방에 그림 두 장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대화에 끼지 않고 읽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한옥 마당에서 버섯 바구니를 든 주황색 고양이였고, 다른 하나는 시장 골목에서 장바구니를 든 가지와 당근이었습니다. 둘 다 펠트로 만든 인형처럼 생겼고, 표면에 보풀이 일어난 게 폰 화면으로도 보일 정도였습니다. 바로 밑에 누가 물었습니다. 제미나이로 만든거에요? 올린 분 답은 이랬습니다. 아뇨 인스타에서 찾은거 걍 인형같던데... 대화는 "으흠 신기하네용"으로 끝났는데, 저는 "걍 인형같던데"에서 좀 오래 멈춰 있었습니다. 그 말이 딱 그 그림이 노린 반응이라서요. 진짜 인형을 찍은 사진이면 굳이 나올 말이 아닙니다. 보는 사람이 한 번은 헷갈려야 나오는 말이죠. 가지가 쓴 동그란 안경은 실로 수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손바닥만 한 인형에 안경테를 저렇게 고르게 수놓는 건 손으로 하기엔 꽤 성가신 일입니다. 배경이 전부 적당히 흐려져 있고 햇빛이 인형 털 끝에서만 반짝이는 것도 그렇고요. 제 눈에는 AI 쪽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두 장을 뜯어보고 프롬프트로 옮겨 봤습니다. 인스타에 올린 사람이 어떤 프롬프트를 썼는지는 모릅니다. 그림에서 보이는 걸 거꾸로 적어 내려간 것이고, 그렇게 만든 프롬프트에 가지고 있던 사진 몇 장을 넣어 봤습니다. 그림 두 장을 문장으로 옮기면서 거꾸로 적어 내려간다는 게 말은 쉬운데, 해 보면 그림에서 뭘 볼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제가 먼저 본 건 얼굴이었습니다. 고양이 눈은 반쯤 감긴 선 두 줄이고, 가지 얼굴도 눈과 입이 가는 선 몇 개로 끝납니다. 펜으로 그린 선이 아니라 실로 박음질한 선처럼 보였고, 이게 눈, 눈썹, 코, 입은 프린트가 아니라 embroidery나 felt applique로 만든다는 문장이 됐습니다. 다음은 표면이었습니다. 크게 키워 보면 고양이 털 가장자리가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데, 매끈한 3D 렌더링과 제일 다른 부분이 여...

하사비스가 AGI 예측을 2.5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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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데미스 하사비스는 AGI가 2030년에서 2035년 사이에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6년 5월, 구글 I/O 키노트를 마친 직후 Axios의 이나 프리드와 마주 앉은 대담 에서 그는 같은 질문에 다르게 답했습니다. 2029년, 늦어도 2030년. 키노트 무대에서는 이런 문장도 남겼습니다. "지금을 돌아보면, 우리는 특이점의 산기슭에 서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것 같다." 달력으로는 11개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그는 자기 예측의 중심을 약 2년 반 앞으로 당겼습니다. 흘러간 시간보다 당긴 폭이 두 배 이상 큽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대부분의 기사는 여기서 "AGI 3년 남았다"로 제목을 뽑고 끝냅니다. 그런데 예측을 진지하게 다루려면 순서가 반대여야 합니다. 새 예측의 신뢰도는 이전 예측들이 어느 방향으로 틀렸는지 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AI에 대한 예측은 아주 특징적인 방향으로 틀렸습니다. 1. 창작은 마지막이라고 문서에 적혀 있었습니다 "AI가 예술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말은 흔히 막연한 감상으로 취급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논문의 구조였습니다. 2013년 옥스퍼드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이 발표한 「고용의 미래: 일자리는 컴퓨터화에 얼마나 취약한가」 는 702개 직업을 가우시안 프로세스 분류기로 분석해 미국 일자리의 약 47%가 향후 10~20년 안에 고위험군에 들어간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47%라는 숫자가 10년 넘게 인용되면서 논문의 나머지 절반은 오히려 덜 알려졌습니다. 덜 알려진 절반이 지금 중요합니다. 두 사람은 컴퓨터가 인간의 일을 흉내 내지 못하게 막는 공학적 병목 세 가지 를 지목했습니다. 지각과 조작 — 불규칙한 물체를 알아보고 다루는 일 창의 지능 —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일 사회 지능 — 협상하고 설득하고 돌보는 일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이 병목들이 뚫리는 속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