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 강의를 결제하기 전에
유튜브에서 봤을 겁니다. 코딩 1도 모르는 사람이 AI한테 말 몇 마디 하니까 앱이 뚝딱 나오는 영상. 조회수 100만. 댓글창은 "대박", "나도 해볼래요"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거 보고 따라 했더니 에러만 30개 뜨더라고? 영상이 거짓말을 한 건 아닙니다. 편집으로 잘라낸 부분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영상 설명란에는 강의 링크가 조용히 박혀 있습니다. 그게 뭔지 얘기합니다. 인정한다, 진입 장벽은 낮아졌습니다 먼저 인정할 건 인정합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코딩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2025년 초 OpenAI 공동창업자 안드레이 카르파시가 쓴 단어입니다. 코드를 직접 짜는 게 아니라, AI에게 말로 설명하고 결과를 받아 쓰는 방식. "로그인 화면 만들어줘", "버튼 누르면 팝업 뜨게 해줘" — 실제로 됩니다. 단순한 화면 하나, 아이디어 검증용 프로토타입, 반복 작업 자동화. 이런 건 진짜 잘 됩니다. 투자자한테 보여줄 목업을 하루 만에 뽑는 것도 됩니다. 여기까진 진실입니다. 문제는 이 진실 위에 올라탄 기생충들입니다. 커피머신 사고 카페 차리겠다고? 요즘 커뮤니티에 매일 올라오는 글이 있습니다. "비개발자인데 AI로 앱 만들어서 창업할 거예요." "코딩 몰라도 되는 시대잖아요." "개발자 비용 아끼고 제가 직접 만들래요." 솔직히 말할게. 커피머신 하나 사놓고 커피 전문점 차리겠다는 소리입니다. 좋은 커피머신 사면 에스프레소 나옵니다. 맞습니다. 버튼 하나로 라떼도 됩니다. 집에서 마시기엔 충분합니다. 근데 그걸로 카페를 차려? 원두 로스팅, 추출 변수 조절, 우유 스티밍, 메뉴 개발, 위생 관리, 인테리어, 입지 선정, 임대 계약, 인건비, 마케팅. 커피머신이 해결해주는 건 이 중에 하나도 없습니다. 커피머신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