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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Work로 브라우저 탭 일곱 개를 줄여봤다

아침마다 브라우저 탭 일곱 개를 순서대로 훑는 게 루틴이 됐다. 메일 하나, 캘린더 하나, 슬랙 하나, RSS 리더 하나. 몇 년째 그러고 있었다. 그래서 ChatGPT Work에 Sites가 붙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이거였다. 저 일곱 개를 한 화면에 밀어넣을 수 있겠다. 그날 저녁에 바로 붙잡고 앉았고, 화면은 정말 나왔다. 반나절 만에 도는 대시보드를 봤다. 절반만 나왔다는 걸 안 건 그 다음이었다. 내가 원했던 화면 설계라고 부르기도 뭐한 수준의 스케치부터 그렸다. 왼쪽 컬럼에 오늘 할 일. 체크박스 누르면 바로 반영되는 흔한 todo. 가운데에 오늘 일정과 액션이 필요한 메일 몇 줄. 오른쪽에 구독 중인 개발 블로그 RSS와 GitHub 알림. 하단에 이번 주 커밋 히트맵. 특별할 게 없다. Notion이나 Raycast로도 되고, 시간 들이면 Supabase로 짜도 된다. 굳이 Sites를 본 이유는 하나였다. 인증과 배포를 안 짜도 된다는 것.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면서 제일 지겨웠던 게 사내 툴 만들 때 로그인 붙이는 작업이다. 기능은 두 시간이면 되는데 OAuth 붙이고 세션 관리하고 권한 테이블 짜다 보면 이틀이 간다. 그 이틀에서 나오는 산출물이 제품 가치랑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게 특히 그렇다. 로그인이 잘 된다고 대시보드가 좋아지진 않으니까. Sites는 그걸 없앴다고 했다. 그 지점 하나 때문에 들여다봤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한 가정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나중에 반나절을 잡아먹는다. "연동된다"는 말이 숨기는 것 Sites를 다룬 글들을 몇 개 읽었는데 대부분 이런 톤이었다. 프롬프트로 앱을 만들고, 호스팅되고, Gmail이나 Slack 같은 서비스와 연동된다. 세 번째 항목이 문제다. 저 문장은 참인데, 참인 위치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곳이 아니다. ChatGPT의 커넥터는 OpenAI가 관리하는 MCP 래퍼다. Gmail도 캘린더도 Slack도 전부 그 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