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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비스는 11개월 만에 AGI 예측을 2.5년 당겼다 — 그런데 더 크게 빗나간 건 순서였다

2025년 6월, 데미스 하사비스는 AGI가 2030년에서 2035년 사이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5월, 구글 I/O 키노트를 마친 직후 Axios의 이나 프리드와 앉은 자리에서 그는 같은 질문에 다르게 답했다. 2029년, 늦어도 2030년. 키노트 무대에서는 이런 문장도 남겼다. "지금을 돌아보면, 우리는 특이점의 산기슭에 서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것 같다." 달력으로는 11개월이 흘렀다. 그 사이 그는 자기 예측의 중심을 약 2년 반 앞으로 당겼다. 흘러간 시간보다 당긴 폭이 두 배 이상 크다.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대부분의 기사는 여기서 "AGI 3년 남았다"로 제목을 뽑고 끝낸다. 그런데 예측을 진지하게 다루려면 순서가 반대여야 한다. 새 예측의 신뢰도는 이전 예측들이 어느 방향으로 틀렸는지 에서 나온다.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AI에 대한 예측은 아주 특징적인 방향으로 틀렸다. 1. 창작은 마지막이라고 문서에 적혀 있었다 "AI가 예술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말은 흔히 막연한 감상으로 취급된다. 그렇지 않다. 그건 논문의 구조였다. 2013년 옥스퍼드의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이 발표한 「고용의 미래: 일자리는 컴퓨터화에 얼마나 취약한가」는 702개 직업을 가우시안 프로세스 분류기로 분석해 미국 일자리의 약 47%가 향후 10~20년 안에 고위험군에 들어간다고 추정했다. 이 47%라는 숫자가 10년 넘게 인용되면서 논문의 나머지 절반은 오히려 덜 알려졌다. 덜 알려진 절반이 지금 중요하다. 두 사람은 컴퓨터가 인간의 일을 흉내 내지 못하게 막는 공학적 병목 세 가지 를 지목했다. 지각과 조작 — 불규칙한 물체를 알아보고 다루는 일 창의 지능 —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일 사회 지능 — 협상하고 설득하고 돌보는 일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이 병목들이 뚫리는 속도가 21세기 컴퓨터화의 범위를 결정할 것이다. 이 틀은 2013년 이...